인류의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남긴 많은 천재들이 있으나 이들 대다수의 뇌에 대해서는 거의 알려진 바가 없고, 상대성 이론으로 유명한 아인슈타인의 뇌조직은 사망 후 적출되어 일반인들의 뇌와 비교분석이 가능하였다. 아인슈타인의 뇌는 무게가 1230그램으로 보통사람(1400그램)과 큰 차이가 없거나 오히려 조금 작은 편이었다.
특이한 점은 두정엽(정수리 부분의 뇌)이 보통사람보다 15%정도 넓었다. 두정엽은 기하학적 공간구성 및 계산능력을 담당하는 곳이기 때문에 아인슈타인의 비상한 수학능력이 이와 관련이 있지 않을까 가정해 볼 수 있다. 사고작용을 하는 대퇴피질의 두께도 일반 사람보다 얇았고, 대뇌의 주름도 단순하고 주름의 길이도 짧았다. 즉, 적어도 아인슈타인에게 있어서 뇌의 크기는 지능지수와 관련성이 없었다.
흔히 머리가 좋으면 뇌의 주름이 많아진다고 알려져 있으나, 이랑(회)과 고랑(구)으로 이루어진 대뇌의 주름구조는 태어날 때부터 형성되어 있는 구조이므로 머리가 좋다고 해서 주름의 숫자가 늘어나는 것은 아니다. 다만 뇌세포간에는 ‘시냅스’라고 하는 연결 구조가 있는데 머리를 많이 쓰면 쓸수록 시냅스가 활성화되고, 숫자가 늘어나게 되어 뇌는 더 많은 정보를 처리하고 기억하게 된다.
두통은 뇌로 인한 통증인가?
뇌 자체에는 통증을 감지하는 기관이 없기 때문에 칼로 자르거나 송곳으로 찔러도 통증을 느끼지 못한다. 뇌를 둘러싸고 있는 두꺼운 막인 경막과 뇌의 아랫부분에 위치하고 있는 큰 혈관에 통증을 감지하는 기관이 존재하므로, 뇌종양 등으로 인해서 뇌압이 상승하였을 때 경막이나 큰 혈관이 당겨져서 두통이 발생하며, 뇌막염이나 뇌출혈 등으로 경막이 자극을 받게 되는 경우에도 두통이 나타난다. 머리부위의 근육(측두근, 후두근 등)을 둘러싸는 근막이나 머리뼈를 감싸는 골막에도 통증 감지기관이 있어 이 부분이 자극을 받으면 두통을 느끼게 된다.
뒷머리(후두부)가 오랫동안 아프면 혹시 뇌졸중(중풍)이 오려는 징조가 아닌지 걱정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후두부는 경추부와 연결되는 많은 근육으로 덮여있고, 경추부에서 나온 신경근(제 2번, 제3번)의 지배를 받는 영역이므로, 대부분의 후두부 통증은 목의 근육이나 관절 등에 이상이 생겼을 때나 후두부를 지나가는 굵은 신경이 자극을 받았을 때 발생하므로 뇌졸중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경우가 많다. 드물게 선천성 혈관 기형의 하나인 뇌동정맥기형이 두개강내에 있을 때 후두부 동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다.
뇌졸중으로 쓰러졌을때 머리를 차갑게 해야 하나?
뇌졸중으로 쓰러지면 일단 머리를 차갑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으나, 뇌경색의 경우 머리를 차갑게 하면 혈관이 수축되어 증세를 오히려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뇌출혈의 경우에도 머리를 차갑게 하는 경우 거의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 또한 우리나라 사람들은 뇌졸중 등으로 의식을 잃었을 경우 당황하여 우황청심환 등의 약물을 억지로 먹이는 경우가 있는데(연탄가스 중독시 김칫국물을 먹였던 것처럼), 이들 행위는 대단히 위험하다. 왜냐하면 의식을 잃을 때 구토를 하거나, 혀가 깊이 말려 들어가서 호흡이 곤란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머리를 옆으로 돌리고 입 속의 이물을 제거하여 기도를 막히지 않게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의식을 잃은 환자의 입으로 약물을 밀어 넣는 행위는 기도를 막거나, 흡입성 폐염을 유발시킬 수 있으므로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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