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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하신가요?”라는 질문에 “아니오. 전혀 피곤하지 않아요.”라고 자신있게 대답하는 직장인들이 과연 몇명이나 있을까? 한 취업정보포털 설문조사에 의하면 직장인 90%, 10명중 9명이 각종 질병을 앓고 있다고 답했다고 한다. 직장인들이 주로 호소하는 만성피로, 위식도역류질환, 거북목과 손목터널증후군! 물리칠 방법은 없을까?


1.  직장인들이 고질병 ‘거북목(일자목)증후군’


직장인, 특히 장시간 앉아서 컴퓨터를 보며 업무를 하는 사무직의 경우 거의 모든 사람들이 뒷목 혹은 목에서 어깨로 이어지는 근육 부위에 통증을 호소한다. 심할 경우 만성적인 두통 혹은 눈 주변부 통증까지도 생길 수 있다. 대부분 참을 수 없을 만큼 아프지 않고, 급작스럽지 않아 참고 지내다가 수개월이 지나도 나아지지 않고 통증이 점진적으로 심해져 병원을 찾게 되는데, 이런 경우 대개 ‘일자목’ 혹은 ‘거북목’이라는 진단을 받게 된다.
거북목은 왜 생기는 것일까? 직장인이나 학생의 경우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많이 사용하게 되는데 습관적으로 구부정한 자세를 오랫동안 유지하게 된다. 특히, 컴퓨터의 높이가 눈높이 보다 낮을 경우 혹은 의자의 높이가 높을 경우에는 장시간 내려다보는 자세를 취할 수밖에 없고 그러다 보면 자연스레 목과 등, 허리가 구부정하게 된다.
고개가 1cm 앞으로 빠질 때마다 목뼈에는 약 2~3kg의 하중이 더 가해지며 고개를 숙여 최대 60도까지 굽히면 최대 27kg 정도의 부하가 더해진다. 이러한 긴장 상태가 장기화되면 뒷목이 뻐근하고 무거우며 뒷목에서 어깨부위 혹은 견갑골 사이 부위에 통증이 지속되며 쉽게 피로해진다. 심지어 귀 뒷부분에서 머리까지 이어지는 두통이 생길 수 있으며, 장기화될 경우 올바른 자세를 취하고 있을 때에도 통증은 지속된다. ‘아래를 내려다보는 구부정한 자세’가 가장 중요한 원인이며, ‘뒷목이 뻐근한 것’이 가장 흔한 증상이다. 
 

일자목 혹은 거북목은 잘못된 생활습관, 혹은 장시간 업무시에 구부정한 자세로 인해 유발되므로 가장 기본적인 치료 및 예방의 원칙은 올바른 자세 유지 및 목에 부담을 주지 않는 업무 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초기에 예방하면 목 통증 및 변형을 막을 수 있다. 


  
2. 손목터널증후군, 제 때 치료받으세요~


컴퓨터를 많이 사용하는 직장인이라면 속목이 시큰거리는 증상을 한번쯤은 겪어보았을 것이다. 중년여성들도 “손끝이 저리고 아파요”라는 수부 또는 손목의 불편함을 호소하며 정형외과를 자주 찾는다. 이런 손의 저림 증상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원인 중의 하나는 ‘수근관증후군’ 또는 ‘손목터널증후군’이다. ‘명절증후군’으로 불리기도 하는데 반복적인 강도 높은 가사일 후에 증상이 악화되어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으며, 장시간 손목을 굽히거나 젖히는 자세, 반복적인 손목 사용이 증상을 유발하는 요인이다.
하지만 근본적인 원인은 손목에 위치하고 있는 수근관 터널이라는 해부학적인 공간을 지나는 정중신경의 압박으로 발생하는 말초신경질환이다. 수근관 터널은 수많은 인대와 신경들이 지나는 공간으로 이를 덮고 있는 인대가 두꺼워져서 신경을 압박하게 되고, 손목을 굽히거나 젖히는 자세로 오래있게 되면 압력이 더 증가하여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 대부분의 경우 1-4 수지에 저린 증상이 있고 감각저하가 동반된다. 질환이 오래 경과함에 따라 무지구(엄지손가락 부위의 손바닥의 두툼한 곳)의 근육 위축으로 손의 힘이 떨어짐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고, ‘야간 통곡’이라 함은 자는 도중에 타는 듯한 증상으로 잠에서 깨어나는 것으로 수면장애를 일으키기도 한다.
수근굴곡검사는 손바닥을 안쪽으로 향하여 손목을 약 1분 동안 최대한 구부린 자세를 유지하면 저린 증상이 심해지게 되며, 자가검진으로도 시행해 볼 수 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 ‘근전도’라는 전기생리검사를 시행한다.
 

치료는 먼저 스스로 원인이 되는 일상생활에서의 습관 또는 자세의 변화를 주는 것이 필요하다. 과도한 가사노동과 장시간 같은 자세로 손목을 구부리거나 펴는 자세는 증상의 악화를 초래하므로 피해야하며, 장시간의 컴퓨터 업무와 관련된 증상의 경우 자주 스트레칭하여 손목을 풀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비수술적인 치료는 증세가 가벼우며 무지구의 근위축이 없는 경우에 시행하며 보조기를 이용한 부목 고정 및 소염제를 이용한 약물치료, 초음파를 이용한 국소 주사치료가 있다. 주사치료는 질환의 초기에 시행할 수 있고, 증상의 재발이나 합병증의 가능성이 있어 제한적으로 시행된다. 
수술은 두꺼워진 수근관 인대를 풀어주어서 신경 압박의 원인을 제거하는 것으로, 피부절개를 통하여 시행할 수 있고 관절경을 이용하는 경우도 있다. 수술이 비교적 간단한데, 수술 전 신경에 대한 전기생리검사 및 영상 검사 등을 시행하여 원인을 명확히 한 뒤, 2~3cm 정도 절개하여 시행한다. 
 


3.
가슴 답답함, 속쓰림, 목의 이물감? 
   위식도 역류질환 의심해야…


현대의 직장인들은 야근을 밥 먹듯이 하고, 따라서 식사가 늦어지고 회식이나 스트레스 풀이로 밤에 잦은 술자리가 늘어나면서 위식도 역류질환이 증가하고 있다. 위식도 역류질환은 흔히 ‘역류성 식도염’이라고 알고 있는 병으로, 위산이나 위 내용물이 역류하여서 식도에 손상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전형적인 증상은 위에서 뭔가가 역류하면서 가슴 중앙이 타오르는 듯한 통증이지만, 다양한 증상으로 표현된다. 신물이 올라온다, 속이 쓰리다. 가슴이 화끈거린다. 속이 답답하다, 입이 쓰고 텁텁하다, 목이 새하다 등등 여러가지 증상을 호소한다.
위에서 역류가 자주 있거나, 가슴 중앙이 타는 듯한 통증, 신트림, 자고 일어나서 입이 쓴 경우 등은 자가 진단의 중요한 단서가 되며, 특히 과식이나 음주 후에 심해진다면 더욱 의심할 수 있다. 이유없이 지속되는 목불편감, 반복적인 목이 쉬는 증상, 만성 기침, 치아 미란, 기관지 천식의 잦은 악화 등은 위식도 역류질환의 비전형적인 증상들로, 일반적인 치료에도 호전이 없다면 한번쯤 위식도 역류질환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위십이지장 궤양이나 위암의 유병률이 높아, 위식도 역류질환으로 자가진단하여 검사를 받지 않는 것은 위험하므로, 위의 증상이 있는 경우 의사와 상의하여서 진단 및 치료를 받아야 한다.
위식도 역류질환은 하부식도 조임근의 기능 이상이나 복압 상승과 같은 조건에서 악화될 수 있다. 하부식도 조임근 압력이 낮아지는 경우는 카페인 섭취, 고지방 식이, 음주, 흡연 등이 관련되며, 복압 상승은 임신, 과식, 비만 등과 관련되어 있다.

건강한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증상이 심하거나 자주 재발하는 경우에는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므로 반드시 진료를 받도록 한다. 또한 위식도 역류질환은 치료 중단 후에 재발이 흔하므로 치료 중이나 후에도 예방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



4. 유산소 운동과 생활습관 변화로
   ‘만성피로’ 훌훌 털어내자~


피로(疲勞, fatigue)는 매우 주관적인 증상이다. 최근 광고에 힘입어 간 탓을 하기도 하지만 실제로 검사를 해 보면 대부분 간기능은 정상소견이며 ,혹시 약간의 이상소견을 보여도 실제로 호소하는 피곤함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경우가 더 많다. 물론 질병으로 인해 피로가 유발될 수 있으며 빈혈, 당뇨병, 갑상선질환, 신장질환, 감염성질환, 우울증 등 대부분의 질환들이 피로를 유발할 수 있다. 피로 이외에 체중 변화, 발열, 기침 등의 동반되는 증상이 있다거나, 원인없이 지속적으로 심해지는 피로의 경우에는 병적인 원인이 있는지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사실 만성 피로를 유발하는 가장 흔한 원인은 질병이 아닌 반복되는 과로, 스트레스에 의한 피로이고 그 다음으로는 정신적인 질환인 우울증, 불안증이 흔한 원인이다. 피로는 증상이 지속되는 기간에 따라서 분류할 수 있는데, 1개월 이상 지속되는 피로를 ‘지속성 피로’라고 하고, 원인에 관계없이 6개월 이상 지속되거나 반복되는 피로를 ‘만성 피로’라고 한다.
만성피로의 대부분의 원인은 생활습관이다. 보통 30대 초반, 여자들은 대개 출산 전까지, 빠른 회복력으로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지만 그 이후에는 잦은 음주, 흡연, 불규칙한 수면 등 나쁜 습관들의 지속과 더불어 회복이 늦어지면서 쌓이고 쌓여 결국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스트레스 역시 피로의 중요한 원인이다. 육체적인 과도한 업무량 외에 해결되지 않는 걱정거리가 있다거나 지속적인 긴장상태가 유지되는 등의 정신적인 스트레스도 심한 피로를 야기한다.
이러한 경우 치료는 실천은 쉽지 않지만 이론적으로는 간단하다. 자신의 습관 중에 원인이라고 생각되는 것을 변화시키는 것이다.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회식 횟수를 제한하며, 술을 줄이고, 담배를 끊도록 노력해야 한다. 규칙적인 운동도 빠질 수 없다. 운동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고, 작은 실천의 성공이 자신감을 부여하여 활기찬 생활을 유도할 수 있다. 점진적으로 늘여가는 유산소 운동이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지만, 시간을 정해 집주변을 빠른 걸음으로 걷는다거나 텔레비전을 보면서 간단히 할 수 있는 운동 등 자신의 입장에서 실천 가능한 운동이면 어떠한 것이라도 충분하다. 시간은 5~10분 정도에서 시작해서 적응을 하면 천천히 30분까지 늘여나가는 방법을 추천한다.
이러한 생활의 변화는 현재 피곤함을 느끼는 사람들에 대한 치료적 일환일 뿐만 아니라 언제든지 피로를 느낄 수 있을 모든 사람에게 예방의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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