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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한국에서 가장 관심을 많이 끄는 건강해지는 방법은 ‘무엇을 먹을까?’라고 할 수 있다. 정부에서도 비만을 국민병으로 지정했으니 많은 사람들은 무엇을 먹을까 걱정, 먹으면서 걱정, 먹은 후에도 걱정이다.


실제로 비만 자체 뿐 아니라 심혈관계 질환, 당뇨, 그리고 암은 앞으로도 계속 증가할 것이 확실한 대표적인 성인병이며, 생활환경이 좋아질수록 빈도가 증가하는 선진국형 질환이다. 이 질환들은 모두 비만과 연관되고 암 역시 30% 가량은 부적절한 식생활과 연관된다.



비만은 많이 먹고 활동은 적어져서 생기는 것이다. 하지만 식욕은 성욕과 함께 가장 기본적인 인간의 본능이다. 본능을 억제하는 것은 성직자, 혹은 도사님들도 평생을 수련해야 하는 고행인데 어찌 평범한 사람들이 식욕을 자유롭게 억제할 수 있을 것인가? 고명(高明)하신 박사님들의 건강 강좌와 매스컴의 많은 건강 칼럼들은 하나같이 비만을 경계하고 저마다의 건강식을 추천한다. 이렇게 추천되는 건강식은 어쩌면 그리도 똑같이 따라 하기 힘든 것인지…. 평생을 절제(節制)와 금욕(禁慾)으로 일관해야만 건강해진다는 생각에 우리 인생은 너무 따분해지는 것은 아닐까?



필자 역시 환자들을 대하는 외래 진료실에서 ‘무엇을 먹을 것인가’에 대해 많은 질문을 받고 있으며, 원고 청탁을 받으면 많은 경우 유방암과 음식에 대해 써달라는 요청을 받게 된다. 어느 음식이나 가릴 것 없이 균형잡힌 식사를 권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먹지 않아야 할 음식을 알고 싶어 한다. 우리의 식탁에 오르는 음식들 중 어느 것이 먹지 말아야 할 음식일까?



많은 사람들이 돼지고기, 닭고기를 꺼려하는 것을 보게 된다. 하지만 돼지고기, 닭고기가 유방암을 일으킨다는 증거는 어디에도 없다. 유방암 역시 과도한 칼로리 섭취로 비만해지면 체지방 조직에서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젠 생산을 늘려서 발생이 증가한다. 다른 암들과 달리 유방암의 발생은 흡연, 음주와의 연관이 확실치 않고 오직 에스트로젠에 폭로된 정도에 비례하여 증가한다. 아이를 낳지 않은 사람, 모유를 먹이지 않은 사람들이 모두 에스트로젠에의 노출 정도와 관계되어 유방암 발생이 상대적으로 높다지만 이런 사람들이 모두 유방암에 걸리지는 않는다. 수만명을 대상으로 한 통계의 결과일 뿐인 것이다.


 

하물며 돼지고기, 닭고기가 무슨 죄로 유방암 때문에 천덕꾸러기가 되었는지 모를 일이다. 체지방 구성만을 놓고 보면 소고기보다 우리 건강에 더 유리한 지방질 구조를 가지고 있다. 과도한 섭취를 줄일 수 있다면 어느 음식이든지 우리가 꺼려할 필요는 없다.



우리의 평균 수명이 70세를 훌쩍 넘어 선 것은 예전의 보릿고개를 넘어 충분한 영양을 섭취하기 때문이란 걸 잊어서는 안된다. 고기류를 무작정 피할 것이 아니라 기름에 튀기지 말고 삶거나 구워서 칼로리를 줄이는 것이 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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